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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학교는 상허생명과학대학 이희라 교수(산림조경학과)가 공동 저자로 참여한 논문이 8월 9일 세계 최고 권위를 가진 학술 저널 ‘네이처(Nature)’지에 게재됐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논문은 이희라 교수가 주저자로 참여한 생물다양성과학기구(IPBES·Intergovernmental Platform on Biodiversity and Ecosystem Services)의 ‘가치 평가서’를 기반으로 한다.
‘생물다양성과학기구’는 2012년에 유엔 산하에 설립된 국제기구로, 전 세계 과학자들이 참여해 주제별로 생물다양성과 생태계서비스 분야 연구 결과 종합 및 평가 후 작성한 보고서를 정책 결정자들에게 전달하고 있다.
이 교수는 5만여편의 과학 출판물, 정책 문서, 지역 지식에 담긴 자연의 다양한 가치와 가치 평가 방법을 정리해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정리하는 데 기여했다. 또 여러 가치 평가 방법론을 구분하고 연구 결과를 검토하는 데 이바지했다.
자연은 다양한 가치를 가지고 있다. 예를 들어 산림이 인간에게 목재나 식량과 같은 경제적인 이익뿐만 아니라 탄소를 흡수해 기후 변화를 완화하기도 하며, 휴양지로 활용될 때는 신체적 정신적 건강 유지에 도움을 주기도 한다.
그러나 산림 이용 계획을 세울 때는 경제림 또는 공익림 등 한 가지 목적에만 초점이 맞춰진다.
이번 연구에 따르면, 자연의 가치를 다양한 관점에서 평가하고 통합적으로 바라보는 ‘가치 중심 접근 방식’으로 다가가지 않으면 기후 변화 해결에 필요한 근본적인 변화는 불가능하다. 이미 개발된 다양한 가치 평가 방법들을 장기적 관점에서 의사 결정에 반영하는 제도적 개혁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희라 교수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생태계서비스 분야 전문가로서, 2014년부터 생물다양성과학기구 저자로 참여하고 있다. 올해도 생물다양성과학기구의 보고서 ‘Business and Biodiversity Assessment’의 주저자로 선정돼 2025년까지 경제 활동이 생물다양성에 미치는 영향과 그에 대한 평가 방법을 전 세계에 제공하기 위해 연구한다.
이희라 교수는 “우리는 자연이 주는 다양한 가치들을 과소평가하고 있다. 글로벌 생물다양성 프레임워크(GBF), 국가지속가능발전목표(SDG)와 같은 글로벌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사회와 경제 등 전 세계 모든 부문에 걸쳐 자연의 다양한 가치를 반영해야 한다”고 말했다.
언론연락처: 건국대학교 홍보실 서은솔 02-450-3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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