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부터 전시도록을 디자인·제작해 온 그래픽 스튜디오 ‘디자인사강’이 21주년을 맞아 전시도록전 ‘2021년, 21명의 작가와 21세 사강을 기록하다’를 10월 1일 오픈했다고 7일 밝혔다.
장충동 디자인하우스 내 갤러리 모이소에서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1전시실과 2전시실 두 공간에서 만날 수 있다.
1전시실에서는 그동안 디자인한 20명의 공예작가(금속 17인·도자 1인·섬유 1인·갤러리 1곳)의 도록을 소개하고, 당시 도록에 실렸던 작품과 작가들의 최근작을 함께 전시해 그래픽과 공예가 어우러진 21년의 현대공예의 작은 역사를 돌아볼 수 있도록 했다. 2전시실에서는 디자인사강의 작업물 중 엄선한 300여 점의 도록과 전시 포스터를 함께 소개하는 아카이빙 전시로 구성해 많은 작가들의 추억과 공감을 자아내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21주년을 맞이해 제작된 도록 ‘21 21 21 | 2021년에 21명의 작가와 21세의 사강을 기록하다’도 만날 수 있다. ‘212121’은 작가의 작품이 사강의 디자인을 만나 어떻게 한 권의 전시도록으로 정리됐는지와 각각의 전시를 준비하며 있었던 비하인드 스토리를 담았다. 그리고 그 이후 확장된 최근의 작품과 사강이 인터뷰어로 진행한 작가와의 대화도 담겨있다. 이를 통해 디자인사강은 도록이 전시만을 위한 작업물이 아니라 또 다른 기록물로 존재하는 의미를 담았다.
전시도록전 ‘212121’은 10월 30일까지 디자인하우스 내 디자인 전문 갤러리 모이소에서 만날 수 있다.
2000년 7월 작가 프랑수아즈 사강의 이름에 ‘강처럼 잔잔하게 생각하는 디자인’의 의미를 더한 사강(思江)은 클라이언트의 이야기를 전하는 ‘편집과 디자인’을 좋아한다. 또한 사진과 종이, 인쇄 등 사강의 디자인을 풍성하게 만들어주는 파트너 역시 수년 동안 변치 않고 함께 가고 있는 것도 디자인사강의 신념이다. 이 모든 것이 조화롭게 어우러져야 진심이 담긴 디자인을 보여 줄 수 있음을 너무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그것이 바로 끊이지 않고 십오 년 동안 흐르는 디자인사강의 마음이다.